승강플레이오프 1차전 눈앞, 승격-잔류 걸고 승부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원정 다득점 원칙은 없다. 승무패 결과가 동률일 경우 합산 골득실을 따진다. 이마저 동률이라면 연장전, 승부차기가 이어진다.
수원은 K리그2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반면 제주는 K리그1에서 11위를 기록했다.
기세는 수원이 좋다. 혼란스럽던 시즌 초반을 제외하면 꾸준히 2위 자리를 지켜왔다. 39경기에서 20승 12무 7패를 기록했다. 우승팀 인천과는 승점 6점 차이였다.
K리그 최고 명문 중 하나로 꼽히던 수원은 2023시즌을 마지막으로 K리그1에서 자취를 감췄다. 당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승강플레이오프의 기회조차 없이 2부리그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 승격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올해는 꾸준히 상위권 순위를 유지했다.
제주는 시즌 내내 하위권에서 허덕였다. 3월 초 이후 8위 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8월부터는 꾸준히 11위 자리를 지켰다. 자칫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었던 순간, 마지막 2경기에서 1승 1무로 승점 4점을 더한 것은 긍정적이다.

수원은 39경기 76골로 K리그2 최다득점을 기록한 공격력이 강점이다. 일류첸코(13골), 세라핌(13골), 김지현(12골) 등으 고루 득점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골 7도움의 이기제는 리그 최고 공격력의 측면 수비수이자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했다.
제주는 남태희, 이창민, 이탈로로 구성된 미드필더진이 강점으로 꼽힌다. 남태희는 팀의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이번 시즌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창민의 트레이드마크인 강력한 중거리슛은 단기전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시즌 막판 군복무 이후 합류한 김승섭의 발끝도 날카롭다.
단기전으로 열리는 승강플레이오프는 변수가 많다. 1차전에서 일방적인 결과가 나오더라도 2차전에서 뒤집히는 사례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전 승리를 바라지 않을 팀은 없다. 기선제압을 위한 1차전 결과에 시선이 집중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