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부터 사이판에서, 해외파는 추후 합류 여부 확정

대표팀은 2026년 1월부터 21일까지 1차 캠프를 열 계획이다. 장소는 사이판이다. KBO는 "WBC가 시즌 전 개최되는 대회라는 특성을 고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1차 캠프 명단은 29명으로 구성됐다. 투수는 16명, 야수는 13명이다.
눈에 띄는 이름은 '괴물 투수' 류현진이다. 프로 데뷔 시즌부터 대표팀에 합류했던 류현진은 2008 베이징 올림픽,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10년 이후에는 대표팀 경력이 끊어졌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다. WBC는 메이저리거 참가가 가능하지만 류현진의 경우 부상 등의 이유로 합류가 무산됐다.
하지만 그간 대표팀 합류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혀왔던 류현진이다. 결국 이번 1차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대표팀은 장기간 '세대교체'를 목표로 내걸고 젊은 선수 위주의 선발에 집중해왔다. 20대 연령의 선수 다수가 대표팀에 자리를 잡았으나 성적 면에서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이에 베테랑 선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2026년은 WBC를 비롯해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가 예정돼 있다.
29명의 명단 중 눈길을 잡아 끄는 이름은 또 있었다. SSG 불펜 노경은이었다. 1984년생 41세인 노경은은 류현진보다 3살이 많다. 하지만 리그 홀드왕에 오르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보여왔다. 41세 투수의 캠프 합류는 대표팀의 달라진 기조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두 베테랑 투수 외에는 그간 대표팀을 이끌어온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2025시즌 부상에 시달리던 김도영이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최근 평가전 일정에서 두각을 드러낸 안현민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소집은 됐으나 등판은 자제했던 원태인과 문동주 역시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해외파 선수들의 경우 캠프 합류 여부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KBO는 이날 WBCI에 예비 명단 35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종 명단 30인은 2월 3일 확정될 예정이다.
▲2026 WBC 1차 캠프 참가 국내 선수 명단
투수 - 유영찬, 손주영, 송승기, 문동주, 정우주, 류현진, 조병현, 노경은, 원태인, 배찬승, 김영규, 소형준, 고영표, 박영현, 곽빈, 김택연,
포수 - 박동원, 최재훈
내야수 - 문보경, 신민재, 노시환, 김주원, 김도영, 송성문
외야수 - 박해민, 홍창기, 문현빈, 구자욱, 안현민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