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사상 첫 우승 vs 시즌 더블 달성

광주는 K리그2에 강등됐던 2022시즌부터 '신화'를 써왔던 구단이다. 당시 역대 최소 기간 내 K리그2 우승을 확정 지으며 K리그1 무대로 1년만에 복귀했다.
승격 1년차, 광주는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3위에 올랐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듬해 2024시즌, 주요 전력을 잃은 광주는 리그에서 비교적 부진했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했다. K리그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고 J리그 강팀 비셀 고베를 꺾고 8강까지 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코리아컵 결승까지 올랐다. 당연하게도 우승을 이루게 된다면 이 역시 구단 최초의 역사가 된다. 이전까지 광주의 우승 경력은 K리그2 우승이 전부다.
광주와 달리 우승 경력이 많지만 전북 역시 소중한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2009년 K리그 첫 우승 이후 전북은 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최근 2년 몰락을 겪었다. 2023년 리그 4위, 2024년 10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맛봤다.
하지만 이번 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전력으로 리그 우승을 4년 만에 되찾았다. 동시에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도 성공, 시즌 더블을 노리게 됐다.
전북은 코리아컵 3라운드부터 안산 그리너스, 대전 하나시티즌, FC 서울, 강원 FC를 꺾고 결승에 도달했다. 특히 강원과 만난 4강에서는 후반 막판 극적인 연속골로 어렵게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광주 역시 만만치 않은 길을 걸었다. 3라운드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승리해 오른 16강에서 수원 FC와는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를 치러야 했다. 이후 울산, 부천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코리아컵 우승팀에게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려 있다. K리그1 4위 이내 구단이 우승을 한다면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5위 이하 구단이라면 챔피언스리그2 티켓이 주어진다. 광주가 전북에 승리한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2에 나서게 된다.
이에 리그 5위를 차지한 강원 역시 경기를 유심히 지켜볼 전망이다. 이들은 전북이 코리아컵 우승에 성공할 경우 챔피언스리그2 티켓을 얻게 된다.
양팀 모두 코리아컵 결승전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조기 우승 확정, 광주는 조기 잔류 확정으로 준비 기간에 여유가 있었다. 전력 면에서 리그 우승팀 전북이 앞서지만 단판 상부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