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 권도형 측 ‘징역 5년’ 요청에 “모든 거짓말 배후는 권도형” 반박…12월 11일 선고 예정

뉴욕남부지검은 “권 씨는 고의적인 사기를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 암호화폐 제국을 만들었다”며 “권 씨는 불안정한 스테이블 코인의 위험성에 대해 거짓말했다. 테라·루나 폭락은 암호화폐 겨울로 불리는 일련의 위기를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또 뉴욕남부지검은 “테라 프로젝트 모든 거짓말과 허위 홍보 배후엔 권 씨가 있었다. 권 씨 거짓말은 수년간 이어졌다”며 “권 씨는 2022년 5월 테라·루나 폭락 이후에도 계속해서 책임을 회피했다 권 씨는 폭락 사태 이후 도망쳐 숨어 다니는 동안 다른 사람들을 탓했다. 붙잡힌 후엔 범죄인 인도에 저항했다”고 비판했다.
뉴욕남부지검은 권 씨 선처를 호소하는 권 씨 지인들 탄원서 내용도 반박했다. 권 씨 변호인단은 지난 11월 26일 권 씨 가족과 지인, 암호화폐 업계 종사자 등 93명이 작성한 탄원서를 재판부에 내면서 권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탄원서는 “권 씨는 사기를 칠 사람이 아니다” “권 씨는 검소하고 성실했다” 등 권 씨를 두둔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관련기사 ‘테라·루나’ 권도형, 미국 선고 앞두고 “고의 아닌 능력 부족” 탄원…통할까)
뉴욕남부지검은 “권 씨는 검소했다”는 탄원서 내용을 반박했다. 뉴욕남부지검은 “권 씨 실제 재산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권 씨는 재정 관련 서류를 교정기관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뉴욕남부지검은 권 씨가 2021년 12월 싱가포르 펜트하우스를 4000만 달러에 매입한 사실을 언급했다.
아울러 뉴욕남부지검은 “권 씨는 테라·루나 폭락 이후에도 사기를 기반으로 구축한 사업을 계속 운영할 방법을 계획했다. 여전히 자신을 믿는 사람들 탄원서를 수집했다는 사실은 권 씨가 이후에도 자신의 지지자들을 결집할 위험성을 강조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남경식 기자 ng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