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심해 유영 중 사고 후유증 “하루 빨리 다시 잠수 하고파”
그의 몸이 이렇게 부풀어 오른 이유는 감압병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감압병은 깊은 바닷속까지 잠수를 했을 때 적절한 감압 절차를 따르지 않은 잠수부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당시 의사들은 고압 산소 챔버에 산소를 주입해 질소 기포를 제거하는 식으로 치료를 했고, 몸 속에 있는 거대한 질소 기포 가운데 약 30%가 제거됐다. 그리고 의사들은 시간이 지나면 차차 질소가 빠지면서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며 그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런 기대는 빗나갔다. 지금도 마르티네즈는 여전히 후유증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게다가 질소 기포가 근육과 장기에 달라붙어 있어 수술도 불가능한 상태다.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부풀어 오른 풍선처럼 살고 있는 마르티네즈는 “나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렇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드린다”면서 “가능하다면 하루 빨리 다시 잠수를 하고 싶다. 잠수가 그립다”며 언젠가 다시 자유롭게 바닷속을 헤엄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출처 ‘BBC’.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