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후배들 호소에 입꾹닫”…홍준표 “헛된 욕망의 굴레에 집착하는 불나방”

홍 전 시장은 배 의원을 두고 “학력 콤플렉스로 줄 찾아 삼만리, 벌써 다섯 번째 줄인데 그 끝은 어디인가”라면서 “거짓말도 계속하면 진실이 된다. 그건 나치 괴벨스의 말”이라고 했다.
배 의원은 1월 9일 소셜미디어에서 홍 전 시장을 비판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에 대해 배 의원은 “탈당하신 홍준표 전 시장께서 단체장 합쳐 8선을 만들어준 국민의힘을 지속적으로 저주하고 마치 본인은 아무 귀책이 없다는 듯 남 탓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안쓰럽다”고 했다.
배 의원은 “정작 본인께서는 지난 22대 총선 무렵 비뚤어져가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 저를 비롯한 후배들의 절박한 호소와 간청을 못 들은 척 하고 소위 ‘코박홍(코를 박은 홍준표)’, ‘입꾹닫(입을 꾹 닫음)' 하셨다”면서 “큰아들과 명태균이 얽힌 이슈가 터지자 당을 버리고 하와이로 떠나 악전고투하는 당 후배들에게 악담을 쏟아냈고, 홍준표 캠프 인원들이 우르르 이재명을 돕기로 한 것도 그저 방관했다”고 했다.
홍 전 시장과 배 의원 장외설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배 의원 정치 입문 당시 상황이 회자되고 있다. 배 의원은 2018년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홍 전 시장이 1호로 영입한 인재였다. 정치권에선 배 의원이 ‘홍준표 키즈’라고 불리기도 했다.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캠프에서 활동했던 배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권을 쥐었을 당시엔 친한계로 분류됐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