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구속하려 발작…민정수석실 지시 추측”

전 목사는 법원 도착 후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는 “우파 대통령이 할 때는 한 번도 시비를 걸거나 고소한 적이 없는데 좌파 대통령이 되니, 나쁜 말로 하면 나를 구속하려고 발작을 떠는 것”이라며 “추측하던 대로 민정수석실 지시로 영장을 신청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부추겨 2025년 1월 19일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직후 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전 목사의 서부지법 난동 배후 혐의와 관련된 구속영장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경찰은 2025년 12월 검찰에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와 함께 반려됐다.
이후 경찰은 관련자 추가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혐의 보강에 주력해 왔다. 이를 통해 전 목사가 신앙심을 이용한 심리적 지배와 금전적 지원 등으로 측근과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서부지법 난동을 부추긴 정황이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재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철준 기자 cj512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