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즈브러서 경질 이후 휴식 중, 맨유 사령탑 두 번째 경험

아모림과 결별한 맨유는 그간 U-18팀을 지도하던 대런 플레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해 팀을 운영해왔다. 플레처 체제에서 맨유는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감독이 공석인 맨유는 이번 시즌을 임시 감독 체제로 보낸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신중한 과정을 거쳐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사령탑을 물색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남은 일정을 책임질 감독으로 마이클 캐릭이 낙점을 받았다. 선수시절 장기간 팀에서 활약했고 은퇴 이후에는 지도자로도 활동해 누구보다 팀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캐릭은 2006년 여름 맨유에 입단, 12년간 뛰며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박지성과 함께 뛰어 잘 알려져 있다. 박지성보다 1년 늦게 이적해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보냈다.
웨스트햄에서 성장한 그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크게 두각을 드러냈다. 맨유로 이적한 이후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64경기에 출전해 24골 35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활동량이 많으면서도 패스 정확도가 높은 미드필더로 평가를 받았다.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한 인물인만큼 숱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리미어리그 5회, 챔피언스리그 1회, 유로파리그 1회, FA컵 1회, 리그컵 3회 우승 기록을 보유했다.
은퇴 이후에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보좌하는 맨유의 코치로 일했다.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자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감독 대행으로서는 3경기 2승 1무를 기록했다. 아스널을 잡았고 첼시와는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를 떠난 이후 캐릭은 미들즈브러 지휘봉을 잡았다. 3년 가까이 팀을 이끌며 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분투했으나 목표를 이뤄내진 못했다. 결국 2024-2025시즌이 끝나고 경질됐다.
휴식기를 가지던 캐릭은 아모림 감독의 경질 이후 맨유 임시 감독 후보로 부상했다. 당초 솔샤르 감독의 부임이 더 높게 점쳐졌다. 구단 수뇌부와의 면접 이후 캐릭이 당초 예상을 뒤엎고 맨유로 돌아오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