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퍼링 의혹 밝히겠다”면서 기자회견 참석 여부는 불확실

앞서 어도어는 2025년 12월 29일 다니엘과의 전속계약해지 공식입장을 내고 "다니엘은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금일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며 "또한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모친)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이들을 상대로 430억 대의 위약벌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어도어 측이 주장한 이 '중대한 책임'은 뉴진스가 계약해지를 주장한 2024년 11월 이전부터 민 전 대표가 멤버들에게 접촉해 탬퍼링을 시도했다는 의혹으로 파악되고 있다. 민 전 대표 측은 이 '뉴진스 탬퍼링' 의혹에 대한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어도어와의 430억 대 소송에서 민 전 대표는 이전 소송부터 줄곧 호흡을 맞춰온 법무법인 세종이 아닌 법무법인 지암의 김선웅 변호사를 새롭게 선임해 눈길을 끌었다. 김선웅 변호사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주로 스포츠 분야에서 이름을 알려온 만큼 엔터계 대형 사건으로 꼽히는 이번 소송의 선임 배경에 관심이 모였다.

이런 상황에서 예고된 기자회견은 시점과 형식 면에서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어도어가 제기한 430억 원대 위약벌 및 손해배상 소송은 이제 막 양 측 소송대리인들이 선임된 단계로 아직 사실관계가 법정에서 다뤄지지 조차 않았다. 그럼에도 민 전 대표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먼저 쟁점을 설명하겠다고 나선 것은 향후 법정 공방과는 별개로 '여론전'의 필요성을 느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으로 이번 기자회견을 둘러싼 또 다른 관심사는 다니엘과의 합의 여부다. 어도어가 다니엘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화하며 민 전 대표와 다니엘 모친을 한데 묶어 소송 대상으로 지목한 만큼, 민 전 대표 측의 기자회견이 다니엘 측과 사전 조율된 행보인지에 시선이 쏠린다. 현재까지 다니엘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