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해지 후 첫 개인 채널 개설…소송 직접 언급 없이 “때가 되면 다 말할 것”

다소 긴장한 표정의 그는 "인사하는 순간이 조금은 낯설다"며 "기다려줬다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버니즈는 늘 그 자리에 있어줬다. 그 따뜻함은 정말 오래 남는다"고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간 팬들이 보내주는 편지를 읽었다고도 언급한 다니엘은 "지난 시간 동안 많이 배우고, 많이 지켜야 했다. 가족을 바라보는 마음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버니즈를 떠올리면 항상 먼저 떠오르는 것은 눈빛"이라며 "무대 위에서 마주했던 순간들, 음악이 멈춰도 마음은 계속 이어져 있었던 그 느낌, 그 기억들이 지금의 저를 조용히 지탱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버니즈를 위한 이야기를 마음 속에 남겨두었다. 아직 전하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그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금 많은 상황들이 아직 정리 중인 과정에 있다. 때가 되면 여러분들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공유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이것만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나는 멤버들과 함께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싸웠고, 그 진실은 내 마음 속에 남아있다"며 "내 마음 한편에는 항상 뉴진스가 있다. 조금 다른 자리에 있더라도 우리는 같은 마음으로 하나의 버니즈"라고 강조했다.
다니엘은 이어 "이건 끝이 아니다. 앞으로의 날들, 음악이든 침묵이든 작은 순간들이든 진실하고 아름답게 나누고 싶다. 버니즈가 주었던 그 마음을 천천히 제가 아는 방식으로"라며 "여러분의 날들은, 앞으로의 하루하루는 부드럽고 건강하고 그리고 빛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 항상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영상을 마무리 했다.
앞서 어도어는 2025년 12월 29일 다니엘과 그의 어머니,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청구액 약 430억 9000여 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에 배당됐으며, 해당 재판부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함께 심리하고 있다. 다니엘은 앞서 뉴진스의 계약해지 소송을 담당했던 법무법인 세종을 재선임할 것으로 점쳐져 왔으나 새롭게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해 대응에 나섰다. 함께 피소된 민 전 대표는 아직 소송대리인을 선임하지 않은 상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