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출석 요구 만에 30일 모습 드러내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말 열린 국회 쿠팡 연석청문회가 끝난 뒤 지난 1일 출장을 이유로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1일 다시 입국했다.
조사에 앞서 서울경찰청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로저스 대표는 “지금까지 정부 수사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 ‘정부 유출이 3000건에 불과하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관세와 관련 미국에 로비했는지’ ‘두 차례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경찰청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경찰은 쿠팡이 직접 피의자를 접촉해 진술을 받고 증거물을 먼저 수집해 포렌식을 진행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현재까지 자체 조사가 국가정보원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로저스 대표에 대한 출국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출국정지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검토의견서를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