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부부가 스페인 여행 중 놓친 반려묘, 외곽 마을 주민 신고로 5개월 만에 찾아

그런데 이게 웬일. 지난 1월 9일, 실종 다섯 달 만에 실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부부가 살고 있는 올롱자크 외곽의 작은 마을인 홈푸스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이 연락을 해온 것이다. 엘렌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자신이 ‘플루’를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약 한 달 전 이 고양이가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말했다. 검은색과 흰색이 뒤섞인 이 고양이는 몹시 야위고 추위에 떨며 지쳐 있는 모습이었다.
엘렌은 고양이를 지역 동물병원으로 데려갔고, 피부 아래에 삽입된 마이크로칩을 확인한 결과 그 주인이 올롱자크에 거주하는 시레 부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락을 받고 달려간 부부는 그곳에서 야위긴 했지만 비교적 건강한 ‘플루’를 보고 감격했다.
다만 ‘플루’가 여러 지역과 국경을 넘어 약 250km를 이동해 어떻게 집 근처까지 돌아올 수 있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정확한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것 역시 불가능했다. 다만 동물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매우 발달된 공간 기억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아주 먼 거리에서도 시각적 지형지물은 물론이요, 익숙한 냄새와 소리를 기억힌다고 설명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