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목할 점은 재원 조달 방식이다. 총사업비 약 17억 원 전액을 SK E&S 등 민간 자본으로 충당했다. 예산 투입 없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한 셈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발전 수익, 이른바 '햇빛 소득'은 시민 편의시설 확충에 재투자된다. 시는 발전시설 하부에 쉼터, 자전거 공기주입기, 운동기구 등을 설치해 자전거 이용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과거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았던 기존 태양광 시설과 달리, 이번 사업은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시화호의 물결과 갈매기의 비상을 형상화한 '웨이브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야간에는 LED 경관 조명이 불을 밝혀 시화호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병택 시흥시장, SK E&S 관계자 등이 참석해 민관 협력의 성과를 확인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주관하고 SK E&S와 SPC 솔라원사호(주)가 발전사업자로 참여했다. 시흥시는 행정 지원과 디자인 개발을 맡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재생에너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흥형 RE100 확산을 위해 다양한 재생에너지 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조명 및 전기 공사 등 마무리 작업을 거친 뒤 3월 말 시화방조제 자전거길 구간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