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 현장의 위기감은 수치로 드러났다. 안산상의가 관내 1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6.7%가 현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한다'고 답했다. 82.7%는 매출 감소를, 79.8%는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기업들이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꼽은 항목은 물류 및 통관 불안(94.2%)'과 '원자재 수급 차질 및 단가 상승(85.6%)'이었다.
안산시는 현장의 아우성을 정책에 즉각 반영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 꼽은 '수출입 물류비 및 보험료 지원(40.4%)'과 '긴급 경영 안정 자금 지원(37.5%)'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시행 중인 중소기업 수출 물류비와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사업을 기업 수요에 맞춰 전면 재점검하고, 위기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민·관 합동 모니터링을 상시화하기로 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는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중심이자 지역 경제의 뿌리"라며, "중동발 불확실성이 우리 기업들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산상의와 긴밀히 협조하고,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