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형 패스트트랙 도입...기반시설 완공 전 기존 하수처리시설 활용

‘GH형 패스트트랙’은 신도시 내 하수처리장·배수지 등 필수 기반시설이 완공되기 전이라도, 해당 지자체의 기존 상·하수도 인프라를 임시로 연결해 주택 공급 일정을 앞당기는 지자체-시행자 간 협업 모델이다.
하남시와 GH는 지난해 말 하수 임시 사용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유니온타워 공공하수처리장의 여유 용량을 활용해 2029년까지 추가 물량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남교산지구 내 하수처리장은 LH가 시공을 맡아 203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입주 초기에 발생하는 하수 처리 물량은 기존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활용하고, 이후 자체 시설이 완공되면 전환하는 방식으로 주택 공급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방식은 남양주 왕숙 신도시 현장에서 공식화됐다. GH는 지난 19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왕숙 신도시 방문 당시 패스트트랙 성과를 소개하고, 이를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 다른 3기 신도시 주요 지구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패스트트랙은 기존 하수시설의 여유 용량과 지자체 협의가 전제되는 만큼, 지구별 여건에 따라 적용 여부와 단축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김용진 GH 사장은 "3기 신도시의 주택 조기 공급은 수도권 부동산 안정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GH형 패스트트랙의 3기 신도시 확대를 통해 주택 공급 시기를 앞당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 교산지구는 이번 'GH형 패스트트랙' 적용을 통해 3기 신도시 가운데 주택 공급 속도 개선의 선도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