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세일즈포스 등 19개사 참여 ‘MARS 얼라이언스’ 출범…2만 6000여 기업 기반 리빙랩 구축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한 선언식에서 정명근 화성시장과 기업 대표들은 무대 위 버튼을 동시에 누르며 동맹의 시작을 알렸다. 이는 지자체가 플랫폼을 제공하고 글로벌 기업이 기술력을 이식하는 전국 최초의 '도시 단위 AI 생태계 모델'이 탄생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은 세 가지 차원에서 중대한 산업적 의미를 갖는다. 첫째, 2만 6000여 제조 기업이 밀집한 화성은 AI 기술을 실증할 세계 최대 규모의 '리빙 랩(Living Lab)'이다. 얼라이언스는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힘든 도입 비용과 인력 한계를 지자체 네트워크로 해결하는 '공유형 인프라'의 출발점이다.
둘째, 과거 지자체가 부지 제공에 그쳤다면, 이제는 ‘데이터 중개자'이자 '생태계 설계자'로 진화했다. 정 시장의 "지방정부가 AI 전환을 주도해야 한다"는 발언은 행정이 산업의 구경꾼이 아닌 ‘공격적 파트너’로 전면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셋째, 글로벌 빅테크의 대거 참여는 화성이 제시하는 모델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통용될 '미래 도시의 표준'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AI 산업은 단일 주체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영역"이라며 "화성시가 AI 기업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인류와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 도시의 표준을 가장 먼저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장에서 만난 기업 관계자는 "지방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이례적"이라며 "화성의 산업 인프라와 AI 기술이 결합한다면 폭발적인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