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가격 6만 3348원으로 30% 가량 인상…이마트 “소통 지속할 것”

금감원은 제출받은 증권신고서가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그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여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하면 정정된 증권신고서를 요구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 주주는 그동안 이마트의 매수 가격을 두고 반발해 왔다. 이마트가 신세계푸드의 지분 가치를 저평가해 주식 매수에 나섰다는 이유에서다. 이마트는 신세계푸드 주주들과 4월 24일과 5월 7일 두 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이견을 좁혔다. 실제 이번 증권신고서에 신세계푸드 주주 요구가 반영됐다. 정정된 증권신고서를 보면 신세계푸드의 기존 기준시가 4만 8876원에서 30% 가량 인상된 6만 3348원으로 결정했다. 기존 매수 예정가와 견주면 29.6% 높아진 가격이었다.
이마트는 “신세계푸드 주주간담회 이후 일반주주를 배려하기 위한 방안을 추가로 검토한 결과 매수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매수가가 높아져 이마트의 신세계푸드 지분 매입 자금은 기존 509억 원에서 660억 원으로 151억 원 가량 늘어나게 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심사에 적극 협조하여 향후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주주 소통을 지속하면서 주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증권신고서에는 스타벅스 관련 리스크가 기재됐다. 이마트는 “에스씨케이컴퍼니는 2026년 5월 18일 대용량 텀블러 ‘탱크 시리즈’를 할인하는 기획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면서 “홍보에 사용된 일부 문구의 적정성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여론에 따라 소비자 인식, 브랜드 평판,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영업실적 및 향후 사업 운영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투자자는 관련 리스크를 고려해 투자 판단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