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매각 MOU 체결후 기한 만료…이랜드그룹 “추후 매각 가능성은 확인 어려워”

이랜드건설은 2021년 2월 경매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에 위치한 3755.5㎡ 규모의 토지를 아트서비스로부터 매입해 헤이리 스튜디오를 조성했다. 헤이리 스튜디오는 2003년 국내 최초 민간 영화 스튜디오였던 아트서비스 스튜디오로부터 사업을 이어받았다.
실미도를 연출한 강우석 감독이 조성한 건물인 헤이리 스튜디오는 3개의 촬영소로 구성됐다. 이곳은 국내 주요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았다. 헤이리 스튜디오는 2022년 건물 일부를 일부 리모델링해 이랜드갤러리 헤이리를 개관하기도 했다. 이랜드갤러리 헤이리는 1조 원 규모의 미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거점으로 헤이리 스튜디오를 낙점했다. 이랜드갤러리 헤이리는 신진작가와 중견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및 아트숍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회화, 조각, 판화, 미디어 등이 전시되고 있다.
이랜드건설이 헤이리 스튜디오 부지 매각에 나선 것은 그룹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건설의 지분은 이랜드월드(49.84%), 이랜드리테일(49.83%), 이랜드파크(0.33%) 등 이랜드그룹 계열사가 100%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그룹 효율화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F&B 브랜드 9곳에 대한 매각이 진행됐으며, 올해는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신발 편집숍 브랜드 ‘폴더’를 ABC마트에 매각했다. 이 외에도 자회사 지분이나 부동산 매각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헤이리 스튜디오 부동산 매각과 관련해 이랜드 관계자는 “추후 매각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