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 지급·최대주주 변경 12월 말로 연기…중국 해외 투자 인허가·국내 기업결합 심사 등 남은 절차 변수

해당 거래가 완료되면 네오펄스는 기존 위메이드 보유 지분 0.92%를 포함해 40.25%(1366만 3791주)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주당 매각가는 6만 8910원으로, 이는 계약 체결일 종가(1만 9330원)의 약 3.6배 수준이다. 경영권 이전이 수반되는 거래인 만큼 매각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으로 보인다.
네오펄스 측은 계약 당일 전체 인수 대금 가운데 10%인 920억 원을 납입했으며, 잔금 8280억 원은 이달 30일 납입할 계획이었다. 잔금 자금은 네오펄스의 상위 투자회사인 '네오스피어'에 투자자들이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홍콩 투자회사 넥스펄스가 약 4170억 원, 중국 게임사 킹넷의 홍콩 자회사가 약 4000억 원을 각각 출자하는 구조다. 거래 완료 후 네오스피어 지분은 기존 대주주인 넥스펄스가 51%, 킹넷의 홍콩 자회사가 49%를 보유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위메이드는 지난 14일 정정 공시를 통해 계약상 거래종결을 위한 선행조건 충족이 지연되면서 잔금 지급일과 최대주주 변경일을 당초 10월 30일에서 12월 30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거래 종결을 위한 주요 선행조건에는 중국의 해외투자 관련 인허가·등록과 국내 기업결합 심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킹넷 측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상무부·외환관리국의 해외투자 승인 및 등록을 거쳐야 하며, 국내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도 거쳐야 한다. 다만 이번 일정 연기가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의 지연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이미 920억 원 규모의 인수 계약금이 납입된 만큼 매각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위메이드는 선행조건 충족 여부와 그 시점에 따라 향후 잔금 지급일과 거래종결일이 다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30일까지 관련 절차가 매듭지어지지 않을 경우 지분 매각 일정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위메이드는 중요 사항이 변경되는 경우 추가 공시를 통해 안내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 관계자는 “중국 측 인허가나 자금 문제 여부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