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후보자, 재산 내역 살펴보니…예금만 8억대

[일요신문]

정홍원 국무총리 지명자(69)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정 후보자는 법무부 산하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던 2011년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전년 대비 1억 7200여만 원이 증가한 19억 1100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직자윤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재산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본인과 부인 최옥자 여사 명의의 예금 자산이었다. 정 후보자 본인 명의로 8억100여만 원을 대우증권, 신한은행, 국민은행, ING 생명보험 등에 예치했다. 부인 이름으로는 국민은행, 동양생명보험, 삼성생명보험, SK증권, AIA생명보험 등에 8400여만 원을 예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 지명자가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 후 손을 흔들며 떠나고 있다. 임준선 기자 [e-mail]

부동산은 본인 이름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전용면적 129.93㎡ MV(새서울)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고 있고, 아파트 가격은 6억 2800만 원으로 신고됐다. 국민은행의 부동산 면적별 시세 정보에 따르면 같은 면적의 해당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8억1500만 원 선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자는 또 경남 김해시 삼정동에 땅(466.3㎡)을 보유하고 있는데 가격은 1억 9000여만 원으로 신고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태광컨트리클럽 골프 회원권(1억 6900만 원 상당)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부인 이름으로 2009년식 그랜저 승용차와 하이닉스반도체 보통주 150주(360만 원)를 신고했다.

외아들인 정우준 씨(35)는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사법연수원 38기)로 근무하고 있으며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내역 고지를 거부했다

홍성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