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장관 내정자 평균 연령 59.2세…경기고ㆍ서울대 출신 각 3명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1차 조각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안의 특징은 관료 출신 인사들이 대거 새 정부 장관 내정자로 발탁됐다는 점이다. 지역안배나 탕평형 인사보다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전문성에 방점을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이 13일 1차 조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또한 이날 조각명단에 포함된 6명의 장관 내정자는 모두 자신이 근무했던 친정으로 복귀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내정자는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친 검사 출신이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 내정자 역시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역임했다.
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는 행정고시(23회) 출신으로 내무부에서 근무하다 인천시 서구청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정치권에 입문한 케이스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육사 28기 출신으로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대장)을 끝으로 군 생활을 마감했다.
행시 22회 동기인 서남수 교육부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각각 교육인적자원부 차관과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바 있다.
6명의 장관 내정자의 평균 연령은 59.2세이고, 정홍원 총리 후보자까지 포함한 평균 연령은 60.6세다. 김병관 내정자가 65세로 최연장이고, 유정복 황교안 내정자는 각각 56세로 가장 젊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명(황교안, 윤병세, 서남수)으로 가장 많고, 인천(유정복, 유진룡)이 2명, 경남(김병관)이 1명이다. 정 후보자의 고향은 경남이다. 1차 조각 명단만 놓고 볼때 수도권과 경남 출신 인사로만 체워진 셈이다.
출신 고교는 경기고 3명(황교안, 윤병세, 김병관)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고 2명(서남수, 유진룡), 제물포고 1명(유정복)이었다. 또한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3명(윤병세, 서남수, 유진룡)으로 가장 많고, 연세대(유정복), 성균관대(황교안), 육군사관학교(김병관)가 각각 1명이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