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지난 2월 3만 9500주를 매수한 뒤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동생 조현상 부사장의 지분율 9.18%와는 격차가 1% 가까이 벌어졌다.
이에 재계에서는 효성의 후계 구도가 어느 정도 굳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후계 구도 경쟁을 위해서는 조 부사장 역시 효성 주식 매입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효성 측에서는 “지분 매입을 경영권 승계 차원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며 “경영권 방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 효성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고 효성 주식을 전량 매도한 뒤, 조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효성 지분이 30%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조 사장과 조 부사장이 꾸준히 지분율을 높여오면서 최근 30%를 회복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