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도시 진입과 성장동력산업 기반 확충···복지도시 구현과 글로벌 축제도시 품격향상
진주혁신도시 조감도.
[일요신문] 지난 2010년 7월 출범한 민선 5기 이창희 진주시장의 4년은 숨이 가빴다.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살기 좋은 진주를 만들기 위한 일념 하나로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결과, 30년간의 긴 정체기를 벗어나 성장도시 반열에 올렸다.
특히, 산업문화도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고 인구 50만 자족도시 건설을 가시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남강유등축제가 축제 역사상 최초로 해외 문화 수출의 길을 열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한편, 서울시의 등축제 개최 저지에 온 힘을 기울인 결과 진주만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지켜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 ‘좋은 세상’을 비롯한 시민중심의 독창적 ‘4대 복지시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새로운 복지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짧은 개최연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받아 기초자치단체가 개최하는 농업분야의 성공적인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민선 5기 진주시는 기존의 역사와 환경적 바탕위에 경제·문화·복지가 동반성장함으로써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살기 좋은 산업문화도시, 남부권 중심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칼텍스 진주 복합수지공장 기공식 장면.
서부경남 유일의 성장도시 반열, 산업문화도시 토대 확고히 다져
1925년 경남도청 부산이전에 따른 쇠퇴를 시작으로 1983년 대동공업의 현풍이전 등으로 기나긴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했던 진주시가 명품 혁신도시 건설과 165개의 유망기업 유치 등으로 산업문화도시 토대를 확고히 다지면서 지난해부터 서부경남에서 유일하게 성장도시 반열에 오르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민선 5기 이창희 시장의 업적 중 가장 큰 것은 무엇보다 LH일괄 유치와 재계순위 10위의 대기업인 GS칼텍스 공장유치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시정의 최우선 과제를 기업유치에 두고 다양한 유치 전략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LH공사를 일괄유치하고 GS칼텍스, GS리테일, BGF리테일 등 대기업을 포함한 160여개의 유망기업 유치와 10,1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최근 4년간 기업체 수, 취업자 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에 반해 실업률은 낮아지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기업유치로 인해 정촌일반산업단지는 분양이 마무리돼 공장건립과 입주를 본격화 하고 있다.
또, 진주(사봉)일반산업단지는 현재 입주문의가 쇄도하는 등 1단계 구간에 이어 2단계 구간의 조속한 완공으로 신 성장산업 기반을 구축해 투자유치를 촉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정촌산단 내 1만9천㎡의 부지에 405억 원을 투입해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 건립을 올해 말까지 완공하고 96만㎡의 금형(뿌리)산업단지를 2016년 말까지 조성해 뿌리산업 생산거점화로 동남권 뿌리산업을 선도해 나가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정부로부터 항공산업이 ‘지역특화산단’에 선정되고 상평공단이 노후 산단 리모델링사업에 선정돼 진주시의 성장동력산업 발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와 지역 밀착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산업문화도시 토대를 확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기업·투자유치부문 ‘대상’을 수상해 전국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인정을 받고 있다.
LH 기공식 장면.
경남발전을 선도하는 명품혁신도시 건설
민선 5기 출범이후 혁신도시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최대 현안이었던 LH본사 일괄이전을 위해 처음부터 LH공사 일괄이전에 대한 객관성 있는 당위성을 개발, 지역 국회의원과 연계하고 35만 진주시민의 의지를 결집해 논리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LH일괄 이전이라는 괄목한 성과를 이뤄냈다.
진주혁신도시는 현재 중앙관세분석소, 한국남동발전, 국방기술품질원이 이전해 업무를 개시했고, LH를 비롯한 이전공공기관의 청사신축과 함께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혁신도시의 위용을 갖추고 있다.
혁신도시는 LH공사 건물 자체가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고 또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도록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7월 진주부흥의 상징이 되고 있고 기존 시내와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김시민대교를 국비 742억원으로 완공했다.
혁신도시 기반구축을 위해 혁신도시~진주IC간 연결도로는 조기 완공하고, 혁신도시~국도2호선 연결도로 개설사업도 국비 80억 원을 확보해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충무공동주민센터 건립과 학교신축, 어린이집과 장난감은행 운영 등 복지와 문화, 교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이전기관 임직원들이 안심하고 이전할 수 있도록 최적의 주거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부권 허브도시, 미래지향의 도시체계 구축
경전선 복전 전철화 사업에 따른 KTX 개통과 진주역 이전으로 신진주 역세권 개발사업의 본격 추진과 함께 문산·이반성 종합정비사업, 망경·강남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 상평·하대지구 재해 위험지 정비, 정촌~유곡·유곡~집현·정촌~호탄간 도심 외곽순환 도로망 확충 등을 통해 남부권 중심도시로서의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 도청이 떠났던 진주에 도청이 다시 돌아오는 첫 신호로 지난 1월 서부권 개발본부가 개소됨으로써 경남도청 서부청사 개청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고, 진주의 초전지역을 서울의 강남과 같이 개발한다는 진주부흥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되면서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 발전이 가속화 되고 있다.
거제~진주~김천을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사업은 진주 발전과 서부경남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국가 프로젝트사업으로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조기 착공을 위해 경남도와 7개 시·군 지자체가 공동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시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혁신도시 건설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교통안전공단 경남지사가 진주로 이전했고, 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 금형산업단지 조성, 첨단소재인 세라믹 종합지원센터 구축 등 미래성장산업 기반도 착착 마련되고 있다.
<좋은 세상> 관련 자료 사진.
시민 중심의 ‘4대 복지시책’ 맞춤형 복지모델로 정착
민선 5기 동안 허리띠를 졸라매 악성부채 1,000억 원 이상을 감축하는 등 힘든 결단을 강행하면서도 오히려 복지는 확대됐다.
진주시가 시행하는 이른바 시민중심의 4대 복지시책인 ‘좋은 세상’, ‘무장애도시’, ‘장난감은행’, ‘진주아카데미’의 맞춤형 참여 복지시책이 복지의 확대가 필요함에도 소요재원 마련이 어려운 현실적 문제에 대한 그 해답을 제시해 오고 있다.
2012년 1월에 출범한 다함께 잘사는 ‘좋은 세상’은 공공예산 투입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후원 등 지역 내 복지자원과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복지수요를 해결하는 맞춤형 복지시책으로 자리매김 했다.
그동안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은 11억8천여만 원의 기부금 중 3억3천만원의 사업비로 2만2천여 가구에 생활불편해소, 물품지원, 재능기부, 재가봉사 등 4만5천 건에 달하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모두가 편안한 ‘무장애도시’는 노인·장애인·어린이·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지난해 관련 조례를 제정, 공공시설물 BF 의무화, 보행환경 개선사업 등을 추진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는 장애물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진주시의 대표적인 보편적 복지시책이다.
이러한 시책을 인정받아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로부터 ‘2013년 한국장애인 인권상’을 기초지자체부문에서 유일하게 수상해 타 지자체로부터 시책을 벤치마킹하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아이가 즐거운 ‘장난감은행’은 부모들의 장난감 구입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공간을 마련해 아이들이 마음껏 신나고 즐겁게 뛰어놀며 다양한 장난감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시청·무지개동산·은하수동산 등 3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 5월 현재 2,900여명이 유료회원으로 가입해 하루 평균 230여명이 장난감은행을 찾고 있다.
올 7월에는 충무공동주민센터 내에 장난감은행을 추가 개소해 운영할 계획이다.
자기주도 학습 지원체계의 성공 모델인 공부가 재미있는 ‘진주아카데미’는 2012년 개관해 원어민 영어회화, 자기주도학습, 진로진학, 학부모프로그램 등 2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39,200여명의 수강생과 학부모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수도권 못지않은 질 높은 프로그램 운영으로 수강생들이 만족해하고 있는 반면, 수강료는 월 2~3만원에 불과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도 크게 덜어주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진주시의 독창적인 4대 복지시책은 2년간의 짧은 시행기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호응 속에 빠르게 정착됐다.
행정이 일일이 관여할 수 없는 부분까지 다양한 복지수요를 해결함으로써 실질적 복지를 확대하는 성과를 내 새로운 복지모델로서 정부와 타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진주아카데미> 관련 자료 사진.
남강유등축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도약
최근 3년 연속(2011~2013)으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꼽힌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지난해 축제기간 동안 270여만 명의 관광객 유치와 1,5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그리고, 지난해 2월 캐나다 윈터루드 축제를 시작으로 미국LA 한인축제, 캐나다 나이아가라 빛 축제 수출에 이어 올해는 미국 워싱턴 DC, 멕시코 차팔라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에 있어 세계 속에 대한민국과 진주의 문화를 널리 알리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서의 터전을 마련했다.
특히, 진주유등의 미주지역 진출로 축제발전은 물론 이를 통한 지역 경제적 효과, 시 브랜드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남강유등축제가 국내 최고에서 세계적인 축제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세계 5대 축제 진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남강유등축제를 모방한 서울 등축제 저지에 전 시민과 향우회, 동창회 등 각계각층이 한마음이 돼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서울시로부터 등축제 명칭변경과 차별화 약속을 받아 냄으로써 남강유등축제의 정통성을 지키고 독창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봉황교 야경.
사랑받는 친환경 모범도시 조성
진주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선학산 전망대와 봉황교 개통으로 인해 선학산과 비봉산을 잇는 숲길이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대박이 나고 있다.
지난해 19억원의 사업비로 도심과 주변 조망의 명소인 선학산 전망대를 건립한데 이어 올해 초에 26억원의 사업비로 비봉산과 선학산을 연결하는 봉황교를 건립, 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면서 새로운 힐링 숲길로 재탄생하게 됐다.
또, 진양호 농촌테마공원 조성과 대평유지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 월아산 생태숲에 목재 문화체험장 조성을 추진하는 등 시민들이 체감하는 살기 좋은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해 왔다.
자전거 안전교육장 설치, 자전거 무상수리센터 운영 등 자전거 이용활성화 시책도 적극 추진,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개설해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서 자전거 활용도를 높이고 도시 내 걷기 명소를 확충했다.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모습.
농업의 산업화로 잘사는 농촌 육성
기초자치단체가 개최하는 성공적인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3년 만에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공식승인을 받아 국·도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지난 3년간 세계 47개국 668개사가 참여, 1,275천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함으로써 450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효과를 가져와 우리 농업의 산업화와 선진화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에 개최한 토종농산물 종자박람회는 종자류 1,540점, 식물체 140점, 사진 150점, 가공품 120점, 기타 30점 등을 전시해 전국 최우수 종자박람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국제적인 경기침체, FTA 파고 등 농업의 위기 속에서도 수출농단 육성, 품목별 경쟁력 강화, 해외수출시장 다변화 등 수출농업 육성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2011년 신선농산물 수출 3,000만달러를 달성한 이래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지난해 신선농산물 3,770만달러 등 4,508만달러의 우리 농산물을 수출해 전년 대비 7.7% 증가율을 보였고, 주력품목인 신선농산물의 경우 18.2%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국 제일의 농산물 수출도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확대 조성된 농업기금 300억원으로 농가 819곳에 177억원의 시설 및 운영자금을 지원해 농업인의 가계 안정과 자립화를 도모했으며, 농업기반시설 및 생활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읍면지역 상수도 공급을 올 상반기까지 100% 공급을 완료할 계획으로 있어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