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지난 1일 보통주 2000주를 매수한 데 이어, 4일 2600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SK네트웍스 보유 지분은 총 101만 7450주(0.41%)로 늘어났다.
SK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주)SK로 지분 39.12%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최신원 회장이 0.41%를 가지고 있고, 한국고등교육과 최재원 SK 부회장이 각각 0.33%와 0.08%를 보유하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SK네트웍스 지분뿐만 아니라 SK, SKC 등 SK 계열사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최신원 회장은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차남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최신원 회장은 지난해 12월 24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SK 주식 1500주를 추가 매입했다.
같은 날인 12월 30일 SKC 주식은 6000주를 매입했다. 이어 지난 1월 2일과 3일 이틀 연속 SKC 주식을 각각 3200주와 3300주를 추가 매입했고, 지난 5월 30일 1000주를 더 확보해 SKC 지분을 1.82%(65만 9203주)까지 끌어올렸다. 개인으로서는 최대주주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지난 7월 29일 SK 주식 1만 1695주(0.02%)를 장내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소영 관장은 지난해 4월 SK 보유 지분 1만 9054주(0.04%)를 전량 매각한 바 있는데, 1년여 만에 다시 사들인 것이다.
현재 SK그룹 오너인 최태원 회장은 계열사 자금 수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판결 받고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