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광주시–전남도–(주)티웨이항공 협약...11월부터 중국 4곳 운항
광주시와 전남도는 7일 오후 무안공항에서 (주)티웨이항공과 공동으로 무안공항 취항 및 중국관광객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오는 11월부터 중국 항주, 성도 등 4개 지역에 취항하고, 내년부터는 중국에 20개 노선을 포함해 일본, 동남아에 취항하게 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음식, 숙박, 관광지, 쇼핑 등 관광 제반 분야의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 협약은 양 시‧도가 지난 1일 무안공항활성화 등 14개 상생협력 안건을 추진하기 위해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후 첫번째 성과다.
(주)티웨이항공이 무안공항에 국내노선을 포함, 국제노선을 취항해 무안공항 활성화는 물론 광주시와 전남도가 무안공항을 호남의 허브로 삼겠다는 전략에 큰 힘이 될 전망된다.
양 시‧도는 이번 티웨이항공 무안공항 취항을 계기로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해외 현지여행사와 공동으로 저비용항공 주도의 항공산업 성장을 위한 마케팅활동, 광주·전남 고품격 여행상품 운영 등 성공적인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저비용항공 유치를 통해 안정적인 항공기재를 확보, 전 세계 관광시장에 큰 손으로 떠오르는 중국관광객 유치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광주·전남 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공항은 지난 2007년 개항 후 노선 폐지와 이용객 감소 등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지난해 중국 정기성 전세기 운항으로 13만 3천명이라는 개항 이래 최대 이용실적을 거뒀다. 올해도 지난해 실적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무안공항의 잠재적 발전가능성과 미래 가치를 보고 결정했다”며 “초기에는 힘들고 어렵겠지만 협약에 참여한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조만간 활성화될 것으로 확신하다”고 성공 의지를 밝혔다.
이연 시 문화관광정책실장은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남도를 찾는 중국관광객을 위한 쇼핑시설을 늘리고 중국인이 사용하는 ‘은련카드’ 가맹점과 사후 면세점을 확대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