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두산이 김태형 SK 배터리코치(47)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송일수 감독은 성적 부진에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두산 구단은 21일 “제10대 감독에 김 코치를 선임했다”며 “계약기간은 2년, 계약조건은 계약금 3억원과 연봉 2억원 등 총 7억원”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김 신임 감독이 오랫동안 팀에 몸담으며 내부 사정과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며 “공격적인 야구를 추구하는 지도자로 근래 퇴색된 두산의 팀컬러를 복원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1967년 9월 12일 서울 출생으로, 신일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1990년 OB 베어스에 입단해 2001년까지 주전포수로 활약했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은 두산 배터리코치를 지냈고, 2011년부터 올 시즌까지는 SK 배터리코치를 맡았다.
현역시절이던 1998년부터 3년 동안은 주장으로 팀을 매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고, 뛰어난 투수 리드로 1995년과 2001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현역시절 통산 성적은 827경기 타율 0.235 9홈런 157타점이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프로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하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 우승 목표를 위해 끈질기고 응집력 있는 두산 본래의 색깔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2 14: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