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6년 1억 1300만 달러로 샌프란시스코행 확정…등번호는 51번

13일 최종 합의…메디컬 테스트 거쳐 입단식 전망

[일요신문] 이정후(25)의 미국 최종 행선지가 결정났다. 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 소식을 최초 보도한 ‘뉴욕 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 기자에 의하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에 1억1300만 달러(약 1490억원)에 계약을 맺었고, 4시즌을 뛴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취재한 바에 의하면 12월 13일(한국시간) 이정후와 이정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최종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후의 등번호도 확정됐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사용하던 51번이다. 
미국 현지 매체에서 5년 5000만 달러 이상의 몸값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이정후가 이토록 초대형 계약을 이끌어낸 건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의 협상 능력 때문이다. 스캇 보라스는 지난 윈터미팅 당시 기자들 앞에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절반 가량이 이정후에 대해 문의를 해왔다고 밝히면서 이정후에 대한 가치와 인기를 언급한 바 있다.

그동안 이정후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등으로 알려졌다. 오타니 쇼헤이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이정후 영입에 집중했고, 마침내 한국의 이정후에게 6년 1억13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이정후는 곧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식 입단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