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폐막식과 함께 진행된 시상식에서 ‘미기상’ 수상자로 호명된 박진영이 입을 가리고 수줍은 미소로 시상대로 향하고 있다. (제공=한스타미디어)
지난 1월 15일 개막해 두 달여간에 걸쳐 진행된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가 지난 19일 진혼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반면 예체능은 결승전에서 진혼에 56대 63으로 패하며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에 아쉬운 표정을 잠시 내보였던 예체능의 맏형 JYP 박진영은 이내 대회 기간 동안 함께한 예체능 팀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맏형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박진영은 첫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마무리하며 “가까스로 4강전에 올랐는데, 준우승도 만족한다. 대회 기간 동안 굉장히 즐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어렵게 올라온 결승에서 패한 것이 아쉬운 듯 “진혼은 정말 잘하는 팀이다. 하지만 우리 팀 선수들이 7명밖에 나오지 못했다. 4쿼터를 다 소화하려니 확실히 체력적 부담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특히 박진영은 이날 결승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진혼의 ‘장신군단’을 상대로 슈팅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뿐더러 슛을 시도해도 블럭 당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이에 박진영은 “진혼은 센터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장신이라 득점하기가 여의치 않았다. 김태우가 출전했으면 다른 포지션에서 더 나은 활약을 했을 것이다. 장신이 아닌데 골밑에 위치하니까 수비 위주로 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탄식했다.
이어 박진영은 “지금 태우가 살짝 밉다”고 웃으며 “다음 대회에서는 김태우의 스케줄을 미리 다 빼놓고 시작하겠다”는 농담 섞인 각오를 던졌다.
박진영은 진혼과의 결승 경기 후 폐막식과 함께 진행된 시상식에서 ‘미기상’을 수상했다.
한편 예체능은 이번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끝으로 해체한다. 이에 따라 박진영과 김태우는 서지석을 따라 샤이니 민호가 속한 아띠에 입단할 예정이다. 아띠는 지난 2011년 가수 이세준과 서지석이 함께 창단한 팀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