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도심재생방안 뭐냐
③ 광주시 여성기구 역할재정립과 여성정책전문가 영입 필요
[일요신문] 20일 열린 광주시의회 제23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진숙(북구4) 의원의 시정 질문이 눈길을 끌었다.
전 의원은 이날 도시철도2호선 푸른길 공원 잠식,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도심재생방안 수립, 여성기구 역할재정립 등에 대해 소신 발언을 쏟아내면서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집행부의 전향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 “도시철도2호선 푸른길공원 잠식이 아닌 다른 방안 강구해야”
전 의원은 도시철도2호선 추진과 푸른길공원 훼손과 관련,“푸른길 공원 잠식이 아닌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가 대안으로 제시한 공사 후 ‘원상복구 조치 안’에 대해 “대남로와 필문로에 심어진 나무들의 생육상태에 따라 원상복구는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전 의원은 윤장현 시장이 당선 이전에 약속한 “푸른길 공원 보전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시민시장을 표방하며 소통, 통합, 참여를 강조하고 있지만 역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광주시는 “푸른길 공원과 도시철도2호선이 공존하는 건설 방안을 최대한 모색하고 있다”며, “불가피하게 상호 중첩될 경우에 다수 시민의 뜻을 존중하여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20일 열린 광주시의회 제238회 임시회에서 전진숙(북구4) 의원의 시정 질문이 눈길을 끌었다. 전 의원은 도시철도2호선 푸른길 공원 잠식,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도심재생방안 수립, 여성기구 역할재정립 등에 대해 소신 발언을 쏟아내면서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집행부의 전향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광주시의회 제공>
◇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도심재생방안 구체적 계획 수립돼야”
전 의원은 이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위치한 임동지역에 도심재생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광주시의 무관심으로 인한 임동지역의 주차전쟁과 교통 혼잡 불편은 고스란히 주민에게 전가되고 있다”면서 “시가 야구장을 만드는 데만 몰두해 주변의 인프라 구축과 중장기적 지역상생 발전에 대한 어떤 로드맵도 만들지 않은 결과”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전 의원은 대안으로 야구박물관 건립 재추진 및 야구의 거리 활성화, 일신방직·전남방직과 연계한 광주 방직역사 현장의 보존과 활용,“대원시장 청년창작공간 및 게스트하우스 이용 등을 제시했다.
답변에 나선 광주시는 “제시한 도시재생 사업들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2016년도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신청,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시 여성기구 역할재정립과 여성정책전문가 영입 필요”
전진숙 의원은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실 및 광주여성재단 여성발전센터의 역할 재정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전 의원은 “윤장현 시장의 여성정책은 비젼과 실행계획이 구체적으로 수립되지 않아 여성정책 부재라는 여성계의 원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실과 여성기구의 역할재정립과 여성정책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발전센터는 시대의 변화에 맞게 기능 및 역할을 재정립해 여성들의 취업요구를 지원하고 여성인력 활용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기능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 의원의 시각이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조직진단과 여성재단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발전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