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 도전이 제목처럼 외화 더빙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오늘 26일 방송현장에서 멤버들이 더빙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진=‘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쳐
이들이 도전하는 영화는 음악 영화는 ‘비긴 어게인’이다.
‘비긴 어게인’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디이다. 제목처럼, 인생에서 최악이라고 할만한 하루를 보낸 두 주인공이 우연히 만나, 진짜로 부르고 싶은 노래를 통해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스’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존 카니 감독은 ‘비긴 어게인’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고한다. 존 카니 감독의 전작 ‘원스’는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의 영화’로 등극한 후 독립영화상을 수상하고 사운드트랙으로 그래미상 후보, 주제곡 ‘Falling Slowly’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다양성 영화 최초로 2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아트블록버스터의 힘을 과시한 바 있다.
스토리와 음악을 조화롭게 만드는 탁월한 연출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존 카니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역시 음악과 영화를 아름답게 섞어내어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뉴욕 거리 곳곳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선율 안에 인생과 사랑, 예술을 담아 한층 업그레이드 된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사진=‘비긴 어게인’의 한 장면
전작 ‘원스’와는 다른 성향의 음악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존 카니 감독은 한 때 프로 뮤지션이었던 자신의 과거 경험을 되살려 내어 영화 속에 실감나게 녹여내었다. 존 카니 감독은 “<원스>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또한 “인생의 어느 지점을 마주한 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는 곡을 작업했다. 멋진 곡들을 완성시켰고 아주 성공적으로 흘러갔다”고 밝힌 바, 영화 속 아름다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들은 관객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한 영화다.
마크 러팔로는 “존 카니 감독은 마치 뮤지컬 영화계의 존 카사베츠 같다”며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고, 키이라 나이틀리는 “이렇게 희망으로 가득 찬 작품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에 지난해 토론토 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후 극찬을 이끌어냈고 올해 상하이국제영화제 예술공헌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무한도전 멤버의 목소리와 함께할 영하 비긴 어게인이 기대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