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시장은 19일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에 따른 주민들 간의 갈등해소와 선택권 보장을 위해 의사에 따라 원하는 주민에 한해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이날 “기장바다는 청정해역이다.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완벽하고 깨끗하다”고 강조한 뒤 “하지만 이에 앞서 소통하는 시장이길 원한다. 따라서 고민 끝에 담수화수돗물 선택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이를 위해 연장 9.7km에 이르는 전용관로를 설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관로 건설에 드는 예산은 93억 원이며, 내년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날 서 시장이 밝힌 급수대상지역은 기장읍·장안읍·일광면 등 3개 읍면이다. 대상 범주도 공업용수, 식수 등 다양하다. 이들 지역은 기존 화명정수장에서 공급하는 물과 담수화 수돗물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시의 고심이 묻어나는 선택으로 보이지만, 논란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전망이다. 찬반을 두고 주민간의 새로운 민민갈등이 야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발표가 알려지자 해수담수화반대대책위원회 김용호 위원장은 “식수와 관련한 방침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 무엇보다 시의 이번 발표는 주민과 주민간의 분쟁이 필연적으로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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