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새해 맞아 시무식 개최...박경엽 원장 “바람직한 R&D 문화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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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박경엽 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최근 혼란한 국가상황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외부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말고 묵묵히 과학기술인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KERI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업무에 대한 명확한 철학을 공유하고 올바른 R&D 문화 조성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출연(연)은 미래 핵심기술 개발의 주역으로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 핵심 기술 3가지로 ‘로봇·에너지·의료기기’ 꼽고, 이들 분야 연구에 주력해 국가·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크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연구성과를 창출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장은 “앞으로 미래 산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통신 및 센서 관련 기술들이 결합된 로봇기술과 에너지 관련 기술을 빼놓고는 논할 수 없다.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도 대응할 수 없을 것이며, 급격한 노령화 사회 진입이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다양한 의료기기들의 중요성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 분야는 향후 우리 KERI가 주력해야 할 분야들이다. 이미 기반 기술을 갖고 있는 분야이지만 로봇과 에너지, 의료기기 분야에서 우리 KERI가 어떤 전략으로 접근해 나갈 것인지, 아직 많은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외에도 △국가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크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연구성과 창출 매진 △KERI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고민 △바람직한 R&D 문화 조성에 적극 동참 등에 대한 사항을 당부했다.
이날 시무식에서는 2016년 한 해 동안 최고의 성과를 거둔 팀에게 주어지는 ‘KERI 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2016년 KERI 대상팀은 국내 중전기기 산업계의 숙원사업이자 보다 질 높은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KERI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팀’이 선정됐다.
특히 사업책임자인 김맹현 시험기술본부장이 개인에게 돌아가는 ‘올해의 KERI인상’도 수상하며 두 배의 기쁨을 안았다.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은 고전압 대형 전력기기인 중전기기의 생산과 수출을 위해 필수적인 핵심 시험설비를 35년 만에 2배로 증설하는 사업으로, 2016년 6월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상용운전을 시작했다.
한편, 한국전기연구원은 시무식에 이어서 경영간부와 전 직원이 함께 하는 신년 간담회를 갖고 바람직한 R&D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 애로점 등을 경청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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