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치인 패러디한 인형 불티

페일린 전투 인형 대박예감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목된 세라 페일린이 최근 마지막으로 ‘전투 인형’ 대열에 합류했다. 이미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나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주지사 등의 전투 인형은 시중에서 불티 나게 팔린 지 오래. 특히 해변에서 수영복을 입고 복근을 자랑했던 오바마의 전투 인형은 최고의 히트 상품 중 하나였다.

‘전투 인형’은 대선 때마다 후보들을 패러디한 형태의 인형들로 늘 인기를 얻어 왔다.

최근에는 전투 인형 전문 완구업체인 ‘히어로 빌더스(Herobuliders)’사가 페일린 후보의 인형을 제작해서 판매에 들어갔다. 30㎝ 크기의 자그마한 이 인형의 종류는 모두 세 가지. 검정색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 입은 ‘주지사 페일린’과 이와 정반대로 검은색 롱코트에 흰색 미니 스커트를 입고 권총을 차고 있는 ‘슈퍼 히어로 페일린’ 그리고 교복을 입고 있는 ‘스쿨걸 페일린’ 등이다.

‘히어로 빌더스’의 사장인 에밀 비케일은 “아마도 페일린의 강인하고 투지 넘치는 이미지에 비추어 보건대 ‘슈퍼 히어로’ 인형이 가장 잘 팔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