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금융위기 비틀어보기

세계적 금융위기를 맞이하여 현 상황을 비꼬는 농담이 각국에서 유행하고 있다. 다음은 영국 언론 <미러>에 소개된 농담의 일부다. 당장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웃음으로나마 불안감을 달래려는 사람들의 심정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낙천주의의 정의는?

▲일요일 저녁에 다섯 장의 셔츠를 다리는 투자은행 직원의 모습.

(앞으로 5일이나 자신의 직장이 안전할 거라고 믿는 것이 낙천적이라는 뜻)

─투자은행 직원과 피자의 다른 점은?

▲피자는 그나마 4인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다.

─ATM으로 현금을 인출하려고 했더니 ‘잔고 부족’이라고 했다.

▲은행이 잔고부족이라는 건지 내가 잔고부족이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머천트뱅크(어음인수와 증권발행을 주로 하는 영국의 금융기관)와 왕가슴 여배우 케이티 프라이스의 차이는?

▲둘 다 ‘주목받고 있는 자산’이 인공적으로 부풀려졌으며, 더구나 너무 부풀려져서 리스크가 높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