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 인형이야

손으로 빚은 스타

솔직히 아무리 잘 만든 ‘스타를 닮은 인형’이라고 할지라도 별로 닮지 않은 얼굴에 실망을 금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전혀 닮지 않아서 보는 사람이 민망한 경우도 간혹 있는 게 사실.

그런데 미 캘리포니아에서 인형을 만드는 노엘 크루즈의 작품을 보노라면 이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생생하고 정교한 얼굴을 보노라면 얼마나 똑같은지 절로 입이 벌어지면서 감탄을 하게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 인형의 얼굴 위에 직접 그림을 그린다는 데 있다. 말하자면 같은 얼굴의 인형의 얼굴을 앤절리나 졸리, 마돈나, 키이라 나이틀리 등 전혀 다른 스타의 얼굴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현재 그의 작품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이베이 경매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개당 평균 가격은 650달러(약 85만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