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특별한 우정 나누기

카드 한장으로 주거니 받거니 60년

6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동일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교환하고 있는 ‘대단한 우정’의 친구들이 있어 화제다. 여기서 말하는 ‘동일한’이란 그저 같은 모양의 카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똑같은 카드 하나를 갖고 계속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는 것이다.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아트 헤벨(72)이 친구인 빌 니콜스(72)에게 처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낸 것은 12세 때였다. 당시 헤벨은 둘도 없는 친한 친구였던 니콜스에게 크리스마스 램프가 그려져 있는 흔한 그림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건넸다.
그리고 다음 해 크리스마스에 다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친구 니콜스가 자신이 보낸 카드에 이름만 바꿔 적어서 다시 보낸 것이다. “이런 구두쇠 같으니…”라고 생각한 헤벨은 다음 해 복수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 역시 바로 그 카드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서 보낸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이들만의 ‘크리스마스 카드 교환’은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