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현지시각)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반갑게 미소지으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베트남 다낭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과 관련해, 현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핵 문제를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각급 차원에서 전략 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사드 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공개한 ‘양국 관계개선 방안에 관한 발표 내용’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정상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자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새로운 출발이고 좋은 시작”이라고 평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시진핑 주석이 방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방한 위해 노력하겠다. 사정이 여의치 못해 못 가더라도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양국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우리 정부는 중국 측에 탈북자 당사자의 의사 및 인권존중,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른 처리, 탈북자 의사 확인시 한국 정부의 신병 접수 용의 등의 입장을 전달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