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김(주) 등 3개 기업과 311억 투자협약…대양산단 활성화 기대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이 30일 오후 목포시청에서 대천김(주) 최민순 대표, 대천맛김 김태복 대표, 신일수산 김재업 대표와 목포 대양산단에 김 가공공장 건립을 위한 311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대천김(주) 최민순 대표, 신일수산 김재업 대표, 대천맛김 김태복 대표, 박홍률 목포시장.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협약식에는 최민순 대천김㈜ 대표, 김태복 대천맛김㈜ 대표, 김재업 신일수산 대표,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박홍률 목포시장, 조성오 목포시의장, 전남도의회 권욱 부의장, 배종범 보건복지환경위원장, 김탁․강성휘․고경석 도의원, 이기정 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충남 보령에 본사를 두고 2대째 가업을 이어오는 김 가공 전문기업 대천김㈜은 대양산단 6천500㎡ 부지에 110억 원을 투자해 2019년 말까지 마른 김과 조미 김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전남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김 원초를 확보해 양질의 김 가공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50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된다. 생산된 마른 김과 조미 김은 호남권, 부산, 울산 지역을 비롯해 중국, 미국 등 해외 수출도 추진된다.
대천김㈜의 자회사 대천맛김㈜도 목포에 새 둥지를 튼다. 대양산단 6천489㎡ 부지에 101억 원을 투자해 2019년 말까지 마른 김과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50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된다.
전북 군산에서 직접 김 양식업에 종사하다 지난해부터 충남 서천에서 마른 김 가공공장을 운영해온 신일수산은 대양산단 6천613㎡ 부지에 100억 원을 투자해 2019년 말까지 마른 김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30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된다. 생산된 마른 김은 대천김과 광천김 등에 조미 김 원료로 납품하고, 최종적으로 목포로 본사를 이전해 해외 수출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재영 권한대행은 “전남은 전국 물김 생산량의 76%를 차지하는 만큼 도에서는 우량품종 종자 개발, 시험양식, 품종 검증 등을 통해 고품질의 김 생산 기반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갖고,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정주 여건이 우수한 목포 대양산단에 투자를 결심한 기업 대표들께 감사드린다”며 “대양산단이 수산식품 제조 클러스터로 조성돼 김 등 수산식품의 내수 및 해외 수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목포 대양산단은 이날 3개 기업 투자협약으로 산업용지 및 공공․지원용지를 포함한 전체 분양 대상 106만 8천106㎡ 가운데 42만 6천523㎡가 분양돼 40%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또 분양이 완료된 총 51개 기업 가운데 21개 기업이 투자를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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