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영농기 대비 하천수․퇴수 등 활용해 대대적 추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가 상습 가뭄 피해가 발생하거나 저수율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봄 영농기 대비 하천, 배수로 등으로 흘러들어가는 여수 및 퇴수를 저수지에 모으는 물 채우기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남지역 강수량은 878mm로 평년(1천443mm)보다 60.8%로 적었다. 이 때문에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57.5%에 그쳐 평년(71.0%)보다 13.5%p나 낮았다.
여기에 기상청은 올해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도는 봄 영농기를 대비해 하천, 배수로, 가물막이, 하상 굴착, 관정양수 등을 이용한 물 채우기를 가뭄 발생 피해지역 및 저수율이 낮은 22개 시군 254곳 저수지에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영광 불갑저수지는 영농기가 끝난 지난 12월부터 하루 4천t씩 하천수를 이용한 물채우기로 저수율 64.7%(평년대비 89%)를 확보했다.
진도 둔전저수지도 하루 1천200t씩 배수로를 이용한 물채우기로 저수율 67.6%(평년대비 92%)를 확보했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상습가뭄이 발생하거나 저수율이 낮은 지역에 대한 선제적 저수지 물 채우기를 통해 올 봄 영농 대처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시군에서도 주민들에게 가뭄 대비 물 모으기에 적극 동참토록 지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 살기 좋은 농업·농촌 만들기 1조1천억 투입
-친환경농업 생산·유통 기반 확충, 여성 고령 영세농 지원 강화
이재영 전남도는 도지사 권한대행과 정책자문위원 등 외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국과 농업기술원의 새해 업무계획 보고를 지난 9일 실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농림축산식품국은 농업․농촌 활력 회복과 농업이 미래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반 마련을 위해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기반 확충 ▲온정 있는 농업․농촌공동체 실현 ▲미래 농업인력 육성 및 청년창업농 지원 강화 ▲농촌관광 활성화로 농외소득 증대 ▲동물복지형 축산기반 확대 및 가축전염병 방역 강화 ▲산림의 관광자원화 ▲살기 좋은 농촌 정주여건 개선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도는 이를 위해 1조 1천259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기반 확충을 위해 지난해 개장한 나주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수도권과 공동 물류시스템 구축, 서울시 공공급식에 친환경농산물 공급 확대를 추진하며, 두레․한살림 생협 매장을 친환경농산물 가맹점으로 등록해 새로운 판매망도 구축한다.
안정적 농업소득 보장을 위해 논에 콩․사료작물 등 다른 작물 재배를 지원하는 ‘쌀 생산조정제’를 2019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채소류 생산안정제’ 품목을 확대하며 ‘농업수입보장보험’ 시범지역도 늘린다.
밭고정직불금(ha당 45만→ 50만 원)과 조건불리지역 직불금(ha당 55만→ 60만 원) 지급단가도 인상한다.
영산강 3․4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에 513억 원의 예산을 들여 다목적 농업용수를 개발하는 등 수리시설 보수․보강 등에 950억 원을 들여 가뭄 극복을 위한 농업용수 확보에 나선다.
여성․고령․영세농 지원 시책도 다양하게 추진한다. 여성농업인 농번기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마을공동급식’을 1천265개 마을로 확대하고, 20세 이상 70세 미만 여성농업인 5만 3천 명에게 연간 8만 원씩 행복바우처를 지원한다.
출산(출산예정) 여성농업인에게 최대 70일간 농가도우미 고용비용을 지원하고, 농번기 일손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농촌인력지원센터’도 30개소로 확대한다.
미래 농업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영농 경력 3년 이하 및 40세 미만 청년농업인을 선발해 월 최대 100만 원씩 최장 3년간 정착금을 지원하고, 청년 창업농장, 대학생 대상 농산업 체험캠프도 운영한다.
동물복지형 축산정책도 확대합니다. 친환경 녹색축산 농장을 200개소로 늘리고, 가축분뇨를 적정 처리하는 깨끗한 축산농장도 300호로 확대 지정한다.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 11개 시군 49개 읍면동을 AI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축사 이전도 지원한다. 모든 한우에 백신을 접종해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산림을 소득자원화하기 위해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을 통해 생활권 주변 숲 조성을 확대하고, 영광 홍농~광양 진월 522km를 전라도 천년가로수길로 조성하며, 담양과 강진에 남도정원을 새로 만든다.
농업기술원은 ▲농축산물 글로벌 경쟁력 제고기술 개발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 안정 생산 ▲4차 산업혁명 대비 신성장 동력 창출 ▲지역 특화작목의 경쟁력 제고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농업 전문 인력양성 등에 45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해 농업 분야 부가가치를 올리기 위해 농산물과 전력을 동시에 생산하는 기술을 실용화하고, 한국전력과 함께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 모델을 완성해 보급한다.
농업의 가치 창출을 위해 먹거리를 통한 치유농업 기술 개발과 빅데이터 이용기술 연구도 추진한다.
#전남 김 건강식품, 국가연구개발 우수 8선 선정
-해수부 평가서 전남해양바이오연구센터 개발 식품 선정돼
전남도해양바이오연구센터는 해양수산생명공학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한 완도산 김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산업화가 해양수산부의 2017년 해양바이오 분야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8선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기술의 차별성․독창성, 파급 효과, 정책 연계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기초단계(논문), 응용단계(특허), 개발단계(기술이전 및 상품화)로 나눠 8선을 선정했다.
평가 결과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대표적 해조류인 ‘김’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이 김 주산지인 전남지역의 수산물 가공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개발단계 부문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개발단계로 뽑힌 건강기능식품 산업화는 완도의 대표 해양생물자원인 김을 활용해 상품화한 건강기능식품 ‘AMPM하루면역’과 젤리형 건강지향형식품 ‘구미당김’이다.
이 제품들은 제형 개발 및 생산 공정 개발로 국내 특허 등록과 상표 출원을 마쳤으며 수협 유통 등 대형 유통업체와의 판매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임영태 해양바이오연구센터장은 “세포실험 및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진 완도산 김의 면역증진 효능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인체 적용시험을 실시해 식약처로부터 김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 저소득층 의료급여 보장성 확대
-수급권자 본인부담률 낮추고 부담금 상한제도 하향 조정
전남도는 저소득층이 경제적 부담으로 꼭 필요한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본인부담율을 낮추고, 상한제를 하향 조정하는 등 저소득층의 의료급여 보장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본인부담율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틀니는 20~30%에서 5~15%까지, 치매환자는 10~15%에서 5%까지, 그 외 15세 이하 아동 입원비 등은 10~15%에서 3~5%까지 완화하기로 했다.
본인부담금 상한제는 의료비 본인부담금이 일정 금액 이상이면 초과금액을 환급받는 제도다.
의료급여 2종은 올해 상한액이 연간 120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낮춰 초과금액에 대해 시군에 신청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1종 수급권자는 연 60만 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도는 올해, 지난해보다 174억 원이 늘어난 4천105억 원을 확보해 의료급여수급권자의 병․의원 진료비와 본인부담금 보상금 상한제, 건강생활유지비, 장애인보장구 등을 지원한다.
도는 지난 2003년부터 22개 시군에 의료급여관리사 42명을 배치해 의료급여수급자 중 사례관리 대상자를 장기입원자, 고위험군, 집중관리군, 신규군으로 구분, 집중 관리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각종 건강상담, 의료정보 제공 등으로 5억 6천만 원의 의료비를 절감하는 등 적정 의료 이용을 유도했다.
문동식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의료급여수급자가 의료급여제도를 몰라 의료 이용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며 “수급자가 합리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AI 예방위해 노령 닭 도태사업 추진
-질병 취약한 100주령 이상 산란노계 대상 마리당 1천200원 지원
전남도는 AI 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계란을 오래까지 낳아 질병에 취약한 산란노계의 도태를 오는 31일까지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경기 포천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산란계농장에 대한 방역 강화가 절실해진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까지 2년 동안 AI 발생에 따른 산란계 생산 주령 연장과, 계란 안전성 검사 강화 등으로 산란노계의 도축이 지연됐다.
산란계는 보통 70주령까지 계란 생산을 하고 나면 질병 취약 등 경제성이 떨어져 도태를 시작한다.
도가 이번에 실시하는 도태사업은 100주령 이상 산란노계를 사육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산란노계 도태를 바라는 농가는 시군 및 양계협회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 농가에 대해선 산란노계를 도태(랜더링) 처리해 비료화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으로 마리당 1천200원을 지원한다.
1월 초 현재 전남지역 100주령 이상 산란노계는 7만 9천 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배윤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AI 및 계란살충제 파동 영향으로 산란닭 생산주령 연장과 도축 출하 지연이 심화되고 있다”며 “질병에 취약한 산란노계를 선제적으로 도태시킴으로써 AI 발생을 사전 차단하고 또한 적정 사육규모를 유지함으로써 안정적 수급관리가 이뤄지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복지재단 “자활기금․장애인복지기금 신청하세요”
-31일까지 공모…각각 5천만 원․2천600만 원 규모
전남복지재단은 올해 ‘자활기금 지원사업’과 ‘장애인복지기금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공고하고 사업 참여를 바라는 기관과 단체, 시설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공모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자활기금 지원사업은 전남지역 광역․지역자활센터, 장애인복지기금 지원사업은 최근 1년 사이 장애인 복지 분야에서 사업 실적이 있는 기관·시설·단체가 지원 대상이다.
공모 분야는 자활기금 지원사업의 경우 ▲자활기업(사업단) 생산품 경쟁력 강화사업 ▲자활기업(사업단) 시설·장비 개선사업 ▲자활기업(사업단) 특화사업 등이며, 총 지원 규모는 5천만 원이다.
장애인복지기금 지원사업은 ▲직업 재활 및 자립 지원 ▲문화체험 및 활동 프로그램 ▲교육 및 정보화 지원 ▲치료·상담 및 인식 개선 분야에서 모두 2천600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을 바라는 기관이나 단체·시설은 전남복지재단 누리집(http://www.jnwf.kr)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지정된 서류와 함께 접수하면 된다.
접수는 누리집을 통해서만 받고, 우편 접수는 받지 않는다.
접수된 신청서는 2월께 정해진 심사 절차에 따라 심의한 뒤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사업 기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다.
곽대석 전남복지재단 대표는 “기금 공모사업을 통해 참여자들이 꿈을 이루고 삶의 활력을 찾기를 바란다”며 “공정한 심사를 통해 꼭 필요한 곳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므로 많은 기관과 단체·시설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누리집이나 자원연계팀에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전남 모든 시군에 연내 대기오염 측정소 설치
-보건환경연구원, 도민 건강 위해 신규 설치지역 기술지원 강화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 연말까지 모든 시군에 고농도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대기오염측정소를 설치하게 됨에 따라 신규 설치 시군의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일부터 대기오염측정소가 신규 설치 중인 9개 시군에 대해 측정소 현지 점검과 실시간 감시프로그램 사용법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대기오염측정망 자료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정도관리에 대한 논의와 상호 정보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남지역 대기오염자동측정소는 지난해 11개소가 설치됐으며 올해 10곳이 추가돼 22개 모든 시군에 총 37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중금속측정망까지 포함하면 총 40곳이다.
이해훈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은 “올해까지 전남지역 대기오염측정소가 모든 시군에 구축되면 미세먼지 등 고농도 오염물질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기오염 정보를 제공, 도민들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립도서관, 상주작가와 함께 독서문화 확산
-어르신․청장년층 프로그램․독서동아리 활동 지원 등 다채
전남도립도서관 김수형 상주작가
전남도립도서관은 오는 5월까지 전남도민과 신규 독서동아리를 대상으로 ‘상주작가’와 함께 하는 다채로운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 기금 지원이 결정된 ‘도서관 상주작가’ 사업은 공공도서관에 지역 문인을 배치해 주민 독서문화 확산 기획․운영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남에서는 도립도서관을 포함해 나주, 강진, 완도 소재 4개 공공도서관이 선정됐다.
오는 15일부터 3월까지 전남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은빛 스토리텔링’, 3~4월 청․장년 층 대상 ‘시를 찾아 떠나는 여행’, 4~5월 ‘글쓰기 입문교실’이 차례로 문을 연다.
또한 1~5월 신규 독서동아리에 필요한 ‘독서동아리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립도서관은 김수형 상주작가가 함께 합니다. 김수형 작가는 목포 출신으로 지난 2006년 ‘월간 한국문학’ 소설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해 수필과 시 부문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배유례 도립도서관장은 “상주작가와의 활발한 접촉과 교류가 도민의 독서능력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올 한 해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과 꾸준한 지원활동을 통해 생활 속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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