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박은숙 기자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월 14일 논평에서 “바른미래당이 어정쩡한 모습으로 출범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새정치를 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정강정책에서 진보도 빼고 보수도 빼고, 햇볕도 빼고 북한 인권도 뺐다. 그저 듣기 좋은 말로 ‘지역 세대 계층을 뛰어넘는 합리적 미래개혁’하겠다고 했다. 무슨 소린지도, 무엇을 하겠다는 지도 모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어정쩡한 모습으로 이도저도 아닌, 여도 비판하고 야도 비판하는 이중적 모호한 모습 그 자체다. 국민의당이 실패한 이유가 시작은 야당 끝은 여당, 낮에는 야당 밤에는 여당 하다가 죽도 밥도 아니다 끝났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금 문재인 정부의 좌파친북 일변도, 무능 무사안일 될 대로 되라 퍼주기 경제, 정치보복 아집 독주 독선에 대하여 아무 생각이 없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최소한 이 상황에서 창당을 한다고 한다면 북의 김정은 집단의 성격에 대한 입장, 북핵 처리에 대한 입장, 현 집권세력의 정치보복에 대한 입장, 현 정부의 현실성 없는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대변인은 “중용이 도(道)이지만 진정한 도는 ‘아닌 것은 아니’라고 확실히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다. 정치는 국민의 삶을 담보로 하는 선택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 국민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나라는 갈수록 고립되어 가는데 양비론(兩非論) 양시론(兩是論)으로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의 삶이 좋아질 것이라 믿는가. 결국 양쪽으로부터 버림밖에 없다”면서 “노선을 분명히 하고 국민적 선택을 준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