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16일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서 제4회 세미나 성료…엄백용 CEO “밸런스네트워크 광양항 물류기지, 아시아 수출기지로 적극 활용 계획”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밸런스네트워크의 제4회 R.P.M.(Recycled Pulp Materials·재생제지원료) 국제동향 세미나. 엄백용 CEO가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사진=밸런스네트워크
밸런스네트워크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현지에서 제4회 R.P.M.(Recycled Pulp Materials·재생제지원료) 국제동향 세미나를 성료했다.
밸런스네트워크는 매년 정기적으로 R.P.M.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를 열어왔다. 특히 최근 중국의 폐자원 수입제한 조치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폐자원 처리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는 와중이라 세미나에 많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됐다.
일본 현지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재활용자원 업체, 선사 및 내륙운송 물류업체, 금융기관, 일본정부 기관, 전문 언론사 등 각 분야 전문가 및 관심기관의 참석이 줄을 이었다.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밸런스네트워크의 엄백용 CEO가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1부에서는 지구가 직면한 환경문제에 대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방향에 대해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를 마무리하며 엄백용 CEO는 인간 문명의 발달과 소비중심 경제 활동으로 야기된 지구 환경의 위기 해결을 위해, 쓰레기 발생을 줄이도록 노력해야하며 발생된 쓰레기 중 재생 가능한 품목은 재활용자원으로 활용해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줄이고 환경보호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밸런스네트워크 세미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일본 내 R.P.M. 재활용 및 수출 활성화에 따라 일본에서는 연간 약 2270만 톤의 CO2가 감소하는 환경개선 효과가 있으며, 이는 6800만 개의 산림효과와 같다고 했다. (2012년 자원신보 발표 논문 인용)
이어진 2부에서는 국제동향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가 진행됐다. 현재 전세계적인 폐자원 처리 대란을 야기한 중국의 폐자원 수입 중단 조치가 이뤄지게 된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2부가 시작됐다.
앞서 중국이 경제성장을 이루고 환경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지난 2016년 ‘플라스틱 차이나’라는 영화가 개봉하게 된다. 폐플라스틱을 수입해 재생 플라스틱을 만드는 영세업체를 촬영한 다큐영화로, 수입된 폐플라스틱 가공으로 인한 중국 환경오염 및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중국 아이들을 영상에 담아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로 인해 중국 사회 전반적으로 폐자원 수입 처리에 대한 반감확산 및 환경운동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는 중국 정부에 폐자원 수입 중단 조치에도 영향을 끼쳤다.
R.P.M. 품목 중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보유한 미국과 일본, 한국 등은 국제시장에서 R.P.M. 단가가 큰 폭으로 급락하는데 취약한 수출구조를 가져 급변하는 시장에 대처가 부족했다. 이는 각 국가별 수출물량 및 품목별 단가 변화 추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엄백용 CEO는 제1회 세미나부터 강조한 R.P.M. 수출 시장의 다양성 확보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고, 재활용업계 일원으로서 급변하는 국제 폐지(R.P.M.)시장에 대응해 국내 R.P.M. 일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밸런스네트워크가 지난 2016년 완공한 광양항 R.P.M. 물류기지를 R.P.M.시장의 다양성 확보에 있어 아시아 R.P.M. 수출 기지로 적극 활용할 계획임을 전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