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센터 <포스코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는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지난 21일 포스코 신용등급을 기존의 ‘Baa2’(긍정적)에서 ‘Baa1’(안정적)으로 한 단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용등급 전망 상향은 무디스가 지난해 10월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Baa2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한지 8개월여 만이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한 데 대해 “계속된 부채 축소와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재정 여건 개선 추세가 향후 1~2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신용평가도 ▲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자회사의 실적개선을 통한 수익개선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안정성 향상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경쟁력과 다각화된 제품 구성 등을 이유로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11일과 19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 한국기업평가는 각각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8623억원, 영업이익 1조4877억원, 순이익 1조835억원을 기록했다.
# 포스코 차기 CEO 후보군 5명 확정
포스코 차기 CEO 후보군이 최종 5명으로 결정됐다.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지난 4월 18일 권오준 회장이 사임의사를 밝힌 이후 사외이사 5명으로만 구성돼 같은 달 23일부터 총 8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5명을 CEO 후보 자격심사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CEO 후보의 요구역량을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정의하고 이에 대한 3대 세부역량으로는 ▲세계 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 ▲그룹의 발전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혁신역량 ▲핵심사업(철강·인프라·신성장)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사업추진 역량으로 규정하고 이에 적합한 후보발굴을 추진해왔다.
특히 0.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 30개, 전문 써치펌 7개, 퇴직 임원 모임인 중우회 및 직원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 등을 활용해 외부후보 11명을 발굴했으며, CEO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내부후보 10명을 포함해 총 21명의 후보를 발굴했다.
4차 회의부터 총 5차례 회의를 통해 발굴된 후보에 대한 심층검토를 진행하여 6차 회의에서 1차로 후보를 11명으로 압축하고 7차 회의에서 면접대상자 후보자를 6명으로 축소했으며, 8차 회의에서 외국인 후보 1명이 면접 참여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나머지 5명에 대한 역량과 자질을 재점검해 5명을 선정했다.
승계카운슬은 “운영기간 중 추측·음해성 기사와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이 많았지만, 위원들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정해진 프로세스에 따라 소신껏 후보선정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확정된 후보군은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前)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이상 가나다순)이다.
최종 CEO 후보는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2인을 선정한 후 2차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1인을 선정한다. 최종 1인은 이사회를 거쳐 확정되며,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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