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부터 라이징스타까지 ‘재즈 역사’ 한 눈에
사진=자라섬재즈페스티벌 제공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펼쳐지는 제15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포커스를 맞춘 국가는 ‘스위스’다. 해마다 한 국가를 선정해 그 나라의 재즈 뮤직과 아티스트를 집중 소개하는 ‘포커스 프로그램’에 따라 올해 페스티벌에는 스위스 뮤지션 닉 베르취‘s 로닌이 무대에 오른다. 이와 더불어 ECM을 대표하는 차세대 피아노 트리오 ’콜랑 발롱 트리오‘와 재즈 앙상블 ’슈넬라톨라마이어‘도 만나볼 수 있다.
거장부터 라이징 스타까지 다양한 뮤지션의 스펙트럼도 눈 여겨 볼만하다. 칼라 블레이 트리오, 더 블라인드 보이스 오브 알라바마, 파블러 지글러 트리오 등 재즈 역사의 과거와 현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참가 뮤지션 외에 올해부터 시작된 또 다른 변화도 눈에 띈다. 올해 첫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함께 하는 콜라보 프로그램 ‘페어링 위드 와인그래프’다.
사진=자라섬재즈페스티벌 제공
‘와인’과 ‘소셜 그래프’의 합성어인 와인그래프는 소비자들이 생성하는 와인리뷰와 국내 최대 와인 데이터베이스로 연결된 SNS다. 이번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서 스타 셰프들과 함께 참여해 쉽게 맛보기 어려운 메뉴들을 선보인다. 이번 콜라보를 통해 이번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서는 ‘푸드, 와인, 재즈’의 세 가지 요소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올해부터는 페스티벌 현장에 유리병 음료와 배달 음식 등의 반입이 금지된다. 다만 참가 부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음식물에 한해서는 반입이 허용되고 있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배달 음식 반입이 이어지면서 취사 금지인 곳에서 불법 취사가 이뤄지거나 쓰레기 등 문제가 많았다”라며 “올해부터는 일부 금지 음식 및 음료 제재를 통해 관객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부스의 활발한 활동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인재진 총감독과 함께 2004년 1회를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의 전 세계 55개국에서 총 1068개 팀의 재즈 뮤지션들이 참가해 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