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남산의 부장들’ 개봉, 이민정은 예능 적극 나서…윤계상-이하늬는 1월 극장가 흥행대결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연예계에서는 새해에도 다양한 시도와 도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대 섞인 예측이 줄지어 나오는 가운데 특히 엔터테인먼트의 ‘꽃’으로 통하는 스타, 그 가운데서도 스타커플의 2019년 행보를 향한 관심 역시 달아오르고 있다.
# 송중기·송혜교 부부…아시아 한류의 재도약
2017년 10월 31일 결혼한 송중기·송혜교 부부는 1년여의 신혼생활 끝에 최근 나란히 복귀하고 있다. 사실 배우들의 연기활동이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그 주인공이 송혜교와 송중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들의 활동이 만드는 파급력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돼온 ‘화려한 이력’ 덕분이다. 특히 한동안 주춤하던 중국 한류는 이들 부부가 2016년 출연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다시 폭발하는 계기를 맞았다. 중국을 넘어 아시아 한류의 재점화를 이끈 ‘파워맨’으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한 이들의 2019년 활동에 기대가 향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사진 출처 = 송혜교 인스타그램
송혜교는 현재 방송 중인 tvN 드라마 ‘남자친구’를 통해 내년까지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중국 여론을 자극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사드) 여파로 인해 중국과의 대중문화 교류가 가로 막한 지 벌써 2년째에 접어든 탓에 지금으로선 ‘남자친구’의 중국 방영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현지 온라인에서의 반응은 상당하다. 대중의 여론을 가늠하는 바이두 등 현지 사이트에서 송혜교와 ‘남자친구’를 언급하는 내용은 압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한류는 국내 대중문화의 확장에 절대적으로 기여하는 무대로 통한다. 콘텐츠 시장 확대에 있어서도 없어서는 안 될 발판이기도 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그동안 한류를 이끈 주역이 대부분 일부 한류 톱스타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송혜교와 송중기의 활동에서 기대를 거두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송혜교가 내년 초까지 ‘남자친구’로 연기활동을 잇는 가운데 뒤이어 송중기가 바통을 받는다. 내년 방송가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주인공으로 대중 앞에 선다. 송중기 역시 ‘태양의 후예’를 통해 중국에서 신드롬을 만든 주역. 더욱이 송혜교와 결혼하면서 중국어권에서 가장 유명한 한류스타이자 스타커플로서 변함없는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 이후 처음 소화하는 드라마라는 사실에서 중국 내 한류 팬의 관심 역시 일찍부터 모아지고 있다. 물론 섣불리 예측할 순 없지만 중국과의 해빙 무드 속에 송중기와 ‘아스달 연대기’가 중국 한류 재시동에 주요한 기점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 이병헌·이민정 부부…한국영화 소재 발굴 주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면서 이제 연예계 대표 부부로 자리매김한 이병헌과 이민정은 최근 부부의 생활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3년 웨딩마치를 울린 이들은 어느새 결혼 7년차에 접어들었다. 결혼 이후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고비를 딛고 더욱 단단해진 부부 사이를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덕분에 2019년에도 이들 부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예고하고, 이를 통한 콘텐츠 확장 역시 이끌 것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일요신문 DB
먼저 이병헌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의 소재 확장이 이병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 역시 주목할 만하다. 2018년 최고의 드라마로 꼽히는 tvN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구한말 외세의 침략에 맞선 이들을 주체적인 시각으로 그려내 호평을 이끌어낸 그는 새 영화 ‘남산의 부장들’로 그 역할을 이어간다. 영화는 1970년대 정치공작을 주도하며 시대를 풍미한 중앙정보부 부장들의 행적과 그 이면을 재조명한 이야기다. 그간 한국영화에서 권력의 편에 서서 약자를 억압하고 탄압하는 세력으로 그려진 인물들을 새롭게 조망하는 이야기가 이병헌을 중심으로 펼쳐지게 됐다.
동시에 아내 이민정의 적극적인 활동에도 시선이 향한다. 현재 SBS 드라마 ‘운명과 분노’에 출연하고 있는 이민정은 최근 예능프로그램에도 적극 나서면서 이병헌과 스타부부로 사는 일상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 톱스타 커플의 일상사는 늘 시선을 끌기 마련. 이민정이 방송에서 꺼낸 이병헌의 프러포즈 과정은 물론 아들의 이야기가 연일 화제를 뿌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민정은 예능에서 직접 남편 이병헌의 ‘예능 출연’을 공개적으로 부탁하기도 했다. 스타부부를 향한 변함없는 대중의 관심, 이를 적극 받아들여 활용하려는 제작진의 움직임 속에 연예인 부부 혹은 가족을 다룬 방송은 내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 윤계상·이하늬 커플…스타 커플의 탄생 ing
스타들의 연애만큼 대중의 말초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슈는 없다. 세밑 연인 사이임을 공개한 연기자 이필모와 서수연은 2019년 결혼을 공표한 1호 커플로 화제의 중심에 있다. 특히 두 사람은 가상 연애를 다룬 TV조선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출연하면서 실제 연인이 됐다는 사실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일요신문 DB
공개 연애에 과감해진 분위기 속에 새해에도 연예인 커플의 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동시에 오랫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다져온 커플의 결혼 가능성도 높아만 간다. 결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커플은 배우 윤계상과 이하늬다. 6년째 연애 중인 두 사람은 각자의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면서 사랑과 일, 두 가지를 전부 쟁취하면서 특별한 이력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2019년 초부터 누구보다 분주한 활동을 시작한다. 윤계상이 1월 9일 영화 ‘말모이’를 관객에 내놓는 가운데 이하늬 역시 주연영화 ‘극한직업’을 1월 23일 공개한다. 스타커플의 흥행 대결이 1월부터 극장가를 달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또 다른 스타 커플들의 2019년 행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마동석과 예정화 커플은 변함없이 서로를 응원하며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최근 결별설이 제기된 전현무·한혜진 커플 역시 ‘애정전선’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 발표와 함께 2019년 활약을 예약했다.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