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사진=최준필 기자
금융위원회는 24일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탈 대출 이용자의 신용등급 산정과 관련해 대출금리의 반영비율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25일부터 적용되는 신용등급 산정방식 개편으로 제2금융권 대출을 받았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크게 떨어졌던 금융소비자들의 신용등급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올해 1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이같은 조치가 먼저 시행됐는데 68만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제2금융권 대출을 이용하더라도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받은 금융소비자는 신용점수와 등급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작아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이번 조치로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탈 이용자 총 94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33점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46만명의 경우에는 신용등급이 1등급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도급, 유가증권 담보대출에 대한 업권별 차등도 폐지된다. 이에 따라 중도금 36만명, 유가증권 담보 10만명의 신용점수가 각각 평균 33점과 37점씩 오르게 됐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