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경쟁률에서 승부 갈려…불합격자 69.2% “2020년 노린다”
올해 신입 구직자는 평균 16회 입사 지원했으며 최종 전형 합격 횟수는 1회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9월 열린 대한민국 취업박람회. 사진=박은숙 기자
올해 구직활동을 통해 취업에 최종 합격한 대상은 전체 응답자의 47.4%로 이 가운데 신입구직자 비율은 45.8%로 나타났다. 이들은 올해 평균 16곳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했다. 지원한 기업 형태는 중소기업이 27.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27.0%) 대기업(19.6%) 공공기관(17.6%) 순이었다.
전형별 합격통보는 서류전형, 필기(인적성)전형, 면접전형 순으로 각각 5.5회, 2회, 1.5회를 기록했다. 각 전형별 합격률은 서류전형(34.4%), 필기전형(12.5%), 면접전형(9.4%)로 나타났다.
합격과 불합격을 가른 배경으로는 면접과 경쟁률이 주효했다. 합격자를 대상으로 합격 요인을 꼽게 한 결과 면접을 잘 본 편(24.5%)이 가장 많았고 ‘경쟁률이 비교적 적은 직무, 기업에 지원해서(13.8%)’가 두 번째로 나타났다. 이어 ‘자격증 보유(13.3%)’, ‘자기소개서 작성이 잘 된 편(12.9%)’, ‘인턴, 직무경험 보유(11.2%)’ 등을 꼽았다.
반대로 자가 진단한 실패 요인은 ‘경쟁률이 높은 직무, 기업에 지원해서(15.2%)’와 ‘면접을 잘 못 봐서(14.9%)’가 1, 2위에 올랐다. 이어 ‘학점, 어학점수 등 스펙(12.5%)’이 꼽혔다. 불합격자의 69.2%는 오는 2020년에도 계속해서 입사지원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고, 구직자 733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49%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