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레스터와 승점 13점 차, 사실상 독주 체제
사진=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리버풀이 30일 (한국시각)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이하 울버햄튼)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다. 울버햄튼은 유효한 공격을 거의 시도하지도 못했다. 전반이 끝나갈 쯤 경기를 주도한 리버풀이 앞서나갔다. 전반 42분, 반 다이크의 롱패스가 랄라나에게 향했다. 랄라나를 맞춘 공은 쇄도하던 마네에게 향했고, 마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랄라나의 핸드볼 파울을 확인하기 위해 VAR이 가동됐지만, 득점이 인정됐다. 그러나 논란은 그 이전 장면에서 나왔다. 반 다이크가 롱패스를 시도하기 전, 반 다이크의 손에 공이 닿은 것. VAR 심판은 이 장면을 득점과 관련 없는 장면으로 판단했다.
울버햄튼은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추가시간, 조니 카스트로의 크로스를 반대편의 네투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네투의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VAR이 조니 카스트로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화면상으로도 거의 동일선상이었기에, 울버햄튼으로선 아쉬움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울버햄튼은 사이스와 트라오레를 투입하며 전술을 공격적으로 바꿨다. 기회는 반 다이크의 실수에서 나왔다. 후반 22분, 조타가 반 다이크의 공을 빼앗았다. 조타는 바로 슈팅을 날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후반 38분엔 교체 투입된 라울 히메네스에게 기회가 왔다.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가슴으로 받아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은 굴절돼 골대를 넘어갔다.
울버햄튼은 후반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결국, 울버햄튼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리버풀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리버풀은 이번 경기 승리로 전반기를 18승 1무로 마쳤다. 2위와의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울버햄튼은 아쉬운 패배를 거두며 7위에 머물렀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