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유럽파 탄생
18일 새벽(한국 시각) 프랑스 리그1 몽펠리에 HS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일록 영입을 발표했다. 등번호는 24번이다. FA 신분이었기 때문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계약 해지 이후 K리그 복귀가 유력했던 윤일록은 프랑스 리그1에서 생애 첫 유럽 도전에 나선다.
윤일록은 2011시즌 경남 FC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시즌 간 경남에서 리그 68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2013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이적해 5시즌을 뛰며 리그 137경기 21골 24도움을 터트렸다.
서울과 함께하며 2013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5시즌 FA컵 우승, 2016시즌 리그 우승 등 전성기를 함께 했다. 2017시즌에는 12도움으로 리그 도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2018시즌 J리그 요코하마로 떠났지만, 적응에 실패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을 해 리그 34경기 11골 3도움을 터트리며 고군분투했으나, 팀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국가대표팀 기록도 풍부하다. 2009 U-17 월드컵에 참가했고, 2011 U-20 월드컵 대표팀에도 뽑히며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거쳤다. 2013 동아시안컵에서는 생애 최초로 A 대표팀에 뽑혀 데뷔전을 치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 이후 국가대표팀에 뽑힐 때마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가, 최근 2019 EAAF E-1 챔피언십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A매치를 뛰었다.
윤일록은 몽펠리에의 첫 한국인 선수가 됐다. 몽펠리에에 합류하며 윤일록은 황의조(보르도), 석현준(랭스) 등과 ‘코리안 더비’를 펼치게 됐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