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삶 파괴하기 위해 동원한 수단의 실체 드러나”
삼성전자의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새롭게 드러난 범죄혐의에 대해 금속노조가 고발의사를 밝혔다. 사진=금속노조 캡처
금속노조는 노조와해 공작을 벌인 삼성에 대해 추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드러난 범죄혐의에 대해 검찰이 간과한 부분이 있어, 형사 고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파괴 사건 수사와 1심 재판과정에서 삼성이 노동조합을 무너트리고 노동자의 삶을 파괴하기 위해 동원한 수단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파괴에 가담한 경찰과 노동부 관료의 책임을 물어 대한민국 정부, 경영자총연합회, 삼성전자 등 6개 법인을 포함한 100인의 피고에 대해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건희 회장에 대해서도 특가법상 배임, 업무상횡령,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과 관련해 처벌을 요구할 예정이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