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주소지 두고 있는 20대 남성들…접촉한 89명은 전원 음성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훈련병들이 신천지교회 신도로 드러났다. 사진=이종현 기자
18일 방역당국은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훈련병 2명은 대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20대 남성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육군훈련소 지구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통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논산훈련소에서는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 창원에 거주지를 둔 A 씨(22)는 13일 훈련소 입대 후 지난 15일 훈련소 자체적으로 실시된 검사에서는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16일 재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훈련소에서 퇴소 조치돼 마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A 씨는 지난 2월 16일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천지 교인으로 전국 31번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번에 추가 확진된 2명 역시 신천지 교인으로 같은 13일에 논산훈련소에 입대했다. 대구병무청 버스를 이용한 이들은 논산지역에서는 방문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대구 동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훈련소 입소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들과 접촉한 89명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